“3만달러 줄테니 결혼…”
8월6일자 기사에 대한
SJ 독자의 지적
본보 8월6일 A2면에 실린 “3만달러 줄테니 결혼해다오” 기사와 관련해 산호세의 카이저 퍼머멘테에서 호스피스 발런티어 겸 한국어 통역요원으로 일하시는 Sun Delong님께서 반박의 글을 20일(편지 쓴 날짜는 17일) 보내오셨습니다. Delong님께서는 이 편지에서 “밤에 종사하는 사람들(술집여자이거나 매춘부)이 시민권자와 3만불에 계약결혼(가짜결혼)을 하고 싶다는 것을 기사화한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일보가 미주 교포들을 농락하는 기사”이고 “쇼설 세쿠리티(소셜 시큐리티) 카드 도용문제로 한국 이민사회의 이미지가 먹칠이 일상화되어도 괜찮다는 관념을 갖게 해주는 기사”라고 질책하셨습니다. 님께서는 또 “이민국에서 기사를 읽게 된다면 조사가 나올 수도 있다”고 일러주셨습니다.
Delong님의 지적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런 문제가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은 미처 그것까지 고려하지 못한 편집자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 것이자 깨어있게 만들어주신 고귀한 말씀이었습니다.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다만, 그 기사는 체류신분 문제에 가위눌려 사는 사람들의 절절한 처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실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보이는 그 LA발 기사의 취재원에 대해 님께서 문제를 삼으신 데 대해서는 자칫 신분의 귀천을 분별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지 않나 하는 우려를 전해드립니다. 님의 사려깊은 지적과 애정어린 질책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정태수/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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