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게임 잘 뜯어보면
전염병 발생시 인간행태가 보입니다
치명적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워크래프트와 같은 온라인 가상 게임들이 연구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크래프트의 가상 세계에서 오염된 피라는 질병이 빠르게 퍼져 통제 불능의 이 질병으로 수천명의 플레이어들이 사망하고, 검역 조치들에도 불구, 사회적 혼란이 야기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 전했다.
이 게임에서 그 전염병의 위협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대처 방식은 현실 세계에서 보이는 것과 유사하게 아주 다양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터프츠대 의학 대학원의 니나 페퍼만 교수는 단지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정말로 느끼는 것처럼 보였으며, 전염병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일부는 감염될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이타적으로 행동했는 가 하면, 일부는 감염을 피하고자 감염된 도시들을 탈출했고, 감염된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남을 감염시키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페퍼만 교수는 인간의 행태는 질병의 확산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가상 세계들은 인간의 행태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기반을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전염병 학자들은 관찰적, 사후적 연구에 제한돼 있기 만큼 질병 역학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예상되는 결과를 알고자 실제로 전염병을 퍼뜨릴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