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부모 말 잘 듣고
밖에서는 활동적인 리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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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시 비서실장 데이빗 최 아버지 최중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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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델럼스 오클랜드시장 비서실장(Chiedf of Staff)에 발탁돼 지난 1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한인 2세 데이빗 최(한국명 최규필)씨의 아버지 최중열(사진)씨가 본보를 방문해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사람이 드물던 1963년도에 미국에 건너온 최중열씨는 31살때 결혼해 큰 아들 스티븐 최씨와 작은 아들 데이빗 최씨를 낳았다. 현재 스티븐 최씨는 베스킨라벤스31을 운영하고 있다.
최중열씨는 작은 아들 데이빗 최씨는 성실하고 부모님 말 잘 듣는 아이였다면서 한편으로 학교에서는 활동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데이빗 최씨는 버클리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테니스를 잘 쳐 테니스부 리더로 활동했고 UC버클리에 입학한 뒤에는 조정팀에 들어가 리더로 부원들을 통솔하기도 했다. 최중열씨는 데이빗 최씨의 현재가 있기까지 아내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자신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힘이 되주려고 많은 노력을 했을 뿐이라며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처음 이민생활을 시작할 당시에 그는 아내와 함께 프레드핀치 불량아동 수용소(Fred Finch Youth Center)에서 부모없이 자라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일했다. 그룹폼(Group Form)이라는 프로그램에 따라 개선의 여지가 있는 아이들 5명을 집으로 데려와 자식처럼 기르기도 했다. 모두 7명의 아이들을 키운 셈이다.
최중열씨는 처음 오클랜드에 이민왔을 당시에는 자동차를 잠글 필요도 없었을 정도로 안전한 도시였던 곳이 현재는 하루에도 한 두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곳으로 변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비서실장이 된 작은 아들 데이빗 최씨에게 우범지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오클랜드를 개선시키는데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빗 최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항상 열정, 기회를 제공해주신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이 있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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