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새로운 힙합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청소년 힙합그룹 ‘90프로’의 오수빈(왼쪽부터), 오지훈, 김명인군.
“아직은 여러 면에서 미완성이라서 그룹 이름도 ‘90프로(90Pro·Ninety Percent)’예요. 100%를 채우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평범한 학생들이죠.”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 하나로 똘똘 뭉친 남학생 삼총사가 뉴욕에 새로운 청소년 힙합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수빈(16·미국명 벤자민·미드우드 고교 12학년), 오지훈(17·미국명 데니스·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 김명인(17·미국명 마크·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군 등 남학생 3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힙합그룹 ‘90프로’의 멤버들은 기저귀를 막 떼어낸 시절부터 알고 지낸 유치원 동기생들이다.
브루클린 토박이로 자라난 삼총사는 어려서부터 서로 만날 때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랩을 즐겼고 지난해에는 마침내 그룹을 공식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90프로’라는 이름에는 삼총사가 모두 1990년에 태어난 데다 100%를 채우려 노력하자는 서로의 의
지를 담았다고. 이들은 올 초 스타이브센트 고교 최초로 열린 ‘한국의 밤’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청년학교 서머 포커스 그룹 ‘MIST’팀이 마련한 서류미비 이민학생 장학기금 돕기 일일찻집에서 멋진 무대를 선사하며 주목받는 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자작곡도 여러 곡 탄생시켰지만 아직은 100%를 채우지 못했기에 한국의 유명 힙합그룹인 ‘에픽하이‘나 ‘다이내믹 듀오‘의 곡으로 무대를 꾸미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타리스트이면서 교회에서 찬송가 리더를 맡을 만큼 노래 실력이 탁월한 명인군은 그룹에서 멜로디를, 피아노 실력이 뛰어난 지훈군과 드럼 실력이 자랑인 수빈군은 랩과 코러스를 담당하고 있다. 가끔씩 유치원 시절 낮잠 자는 시간이면 몰래 숨어 레고 게임을 즐기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한바탕 웃는다는 삼총사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 가요계에도 진출하고 싶지만 지난주 청년학교 행사처럼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뜻 깊은 행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도 되어 있단다.
“어릴 때부터 지금껏 싸운 적이 없어요. 같이 있을 때면 서로가 서로를 즐겁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서로 믿을 수 있는 형제와 다름없는 친구들이예요”라고 삼총사는 입을 모았다.부모님의 반대로 래퍼의 길을 접었다는 지훈군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경영하겠다는 미래 기업
인의 꿈을, 명인군은 스포츠 의학자로, 수빈군은 약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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