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안젤라 미영 허씨가 뉴욕 한인 타운을 배경으로 한 첫 장편 소설 ‘한인 타운의 여왕들’(The Queens of K-Town, 맥아담/케이즈 출판)을 출간했다.이 작품 한인 2세 십대 소녀들의 고민과 방황을 그린 소설.
초기 언어 및 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1.5세와 달리 미국에서 태어나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나름대로 사회적 고립감과 이질감,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감으로 고민하는 한인 2세 여성들의 정체성을 한인 타운에서 방황하는 2세 여고생들의 이야기로 간접적으로 풀어냈다.
열여섯 살의 여주인공 코라 문은 3명의 여자친구들과 한인 타운의 나이트클럽과 룸살롱을 배회하며 은밀하면서도 위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사춘기 소녀들이 경험하는 우정, 복수와 사랑, 상실, 섹스 등을 그린 소설이다. 소설은 여주인공이 스물여섯의 여인이 되어 10년전 건물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절친한 친구와의 감추고 싶은 아픈 추억이 서린 한인 타운을 다시 찾으며 펼쳐진다. 북센스(www.booksense.com)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 23달러.
LA에서 출생한 허씨는 캘리포니아 가디나에서 성장, 하버드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 후 시카고 노트르담 대학원에서 창작문학을 공부했고 스파크스 상 수상자로 1년간 창작활동을 지원받았다. 그는 이번 소설 집필을 위해 지난 한 해동안 뉴욕에 거주했었다.
허씨는 가족과 떨어져 보딩스쿨을 다닌 자신의 삶 일부를 작품 속에 담았지만 여주인공의 어두운 성장기와는 달리 밝게 자랐다. 어머니가 서른아홉에 난 늦둥이로 귀여움을 한 몸에 받은 2남1녀 중 막내이다.허씨는 한인 2세 여성들이 갖는 고민에 대해 묻는 질문에 “부모들은 자녀가 미국에서 태어났기에 성공이 쉽다고 여긴다.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고민하는 2세 친구들을 주변에서 자주 접했다”고 말한다.
작가는 개인적으로 한국 역사와 무속 등 한국 전통 문화에 관심이 많아 틈만 나면 관련 서적을 읽고 있고 미국에 와서 까지 자녀들을 사설 학원에 보내며 우등생으로 만들려는 한국 어머니들의 높은 교육열과 강한 어머니상을 담은 차기 소설을 구상중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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