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은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조상들의 천도를 위한 칠월 백중 우란분절 천도재 회향 기도회를 갖고 삼악도에서 고통 받는 선망 조상들이 극락으로 왕생하기를 기원했다.
백중 천도재 입재 기도회는 지난 6월17일 시작됐다. 휘광스님은 법문을 통해 “목련존자의 어머니는 불법승 삼불을 비방하는 죄를 범했다. 살상하지 말라는 불법을 어기고 개도 많이 죽였다. 이렇게 해서 죽어 삼악도에 떨어진 어머니를 위해 어떻게 구해 낼 수 있을까 목련존자는 고민했다. 이런 죄업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수행스님들의 원력을 통해서 이룩해 낼 수 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과 스님들께 드리는 대중공양을 통해 어머니를 삼악도에서 구해 낼 수 있었다. 이날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것이 칠월백중(음력 7월15일) 우란분절 천도재(遷度齎)다. 불교에서 1년에 단 한 차례 갖는 이날 천도대를 통해 살아계신 부모는 물론 돌아가신 7대 조상과 친척들까지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날은 불교의 4대 명절중의 하나다. 백 가지의 과일 등을 차려 놓고 부처님께도 올리고 대중스님들께 공양을 올려 대(大) 천도재를 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휘광스님은 “우리 모든 인간들은 조상의 가피와 음력을 입고 태어난다. 이렇게 태어난 자신과 후손들이 부모의 음덕과 공덕을 깨닫고 기도를 했을 때의 효과는 엄청나다. 부모님 원망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불교의 법칙이다. 흔히 자식들은 부모가 교육을 끝까지 못시켜줘서 원망하고 재산을 물려주지 않았다고 원망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부모의 은혜를 입고 인간으로 태어나 살고 있는 것 하나만이라도 엄청난 가치를 갖고 있다”며 “우란분재를 통해 어른들만 조상들과 선망부모들의 극락왕생을 위한 효를 드리는 것은 아니다. 문화가 다른 미국에 이민 와 살면서 우리의 2세와 3세 등 후손들에게도 한국의 전통문화인 불교문화의 우란분재 같은 천도재를 통해 효를 가르칠 수 있는 것도 매주 귀중한 것이다. 효를 통해 우리의 자손들이 미국에서 모두 성공하고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모두가 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자”고 말했다.
한편 1996년 7월1일 창건된 뉴욕불광선원은 지난 7월22일 새 법당 신축 시공식을 가졌다. 새로 지어질 법당은 건평 6,400스케어피드의 지하와 1·2층으로 약 15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시공됐으며 2008년도 완공된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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