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무엇일까?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이 영화 속의 주인공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밤 잠을 설쳤다.
시애틀은 천혜의 바다도시다. 19세기 말 일본 선박의 입항을 시작으로 해상무역이 발달했으나 지금은 한진해운,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선박을 이곳 항구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바로 시애틀이며 이제 시택(SeaTac) 공항 터미널 모노레일의 안내가 한국어로 방송될 정도다.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항공산업이 발전되어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 인터넷 정보혁명을 주도하는 빌게이츠의 MS사와 물류창고에서 시작한 전자상거래의 대명사인 아마존 닷 컴이 있다. 21세기 세계화 글로벌 경쟁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국가 경쟁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시금석으로 삼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시애틀이다.
영화 속의 한 장면으로도 등장한 지금의 알카이 비치 일원에 정착해 있던 스쿠아미시 인디언 부족의 추장 시애틀이 생각난다. 수 많은 부족민의 희생을 막기 위해 그는 “땅이 인간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땅에 속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는 유명한 말과 함께 보호지역으로 이주해 갔다.
시애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브랜드 체인점인 스타벅스 1호점이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이곳 시애틀에 해외 한민족 영토홍보관 1호점을 개설하기로 하였다. 이 홍보관은 미국의 차세대들에게 한민족 역사와 뿌리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애틀 추장은 “바다의 조수와 같이 민족 뒤에 또 다른 민족이 온다”고 했다. 바로 그 시애틀에서 한민족 중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세워진 제1호 홍보관 건립에 한인들의 성원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홍배 / 한국해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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