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와 한인들이 함께 하는 만찬이 23일 열렸다.
이날 추석만찬은 버지니아 주 34지구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한 민주당의 챕 피터슨 후보를 위한 한인 후원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팀 케인 주지사는 한인타운 애난데일의 팰리스 식당에서 마련된 만찬에 참석해 “리치몬드 시장 재임시 한인들과 친분을 맺고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버지니아 텍 참사 당시 한인사회가 커뮤니티의 한 구성원으로 기금과 장학금을 조성한 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챕 피터슨은 가정을 중시여기고 변호사로서 정치인으로서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며 “오는 11월6일 선거에서 피터슨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케인 주지사는 버지니아텍 참사 수습 등에 대한 공을 기려 김인억 한인연합회장, 김영천 수석부회장, 공명철 이사장, 백인석 북버지니아한인회장, 김현호 버지니아 시민연맹 이사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참석 한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챕 피터슨 후보는 환영사를 통해 “내 아내가 한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내 자신이 한인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당선되면 한인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피터슨 후보는 이어 한국말을 섞어가며 “내 마누라 이름은 김소영(쉐런 김)이며 장인이 지어준 내 한국이름은 김유신”이라며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에 중요한 역할을 했듯 나는 버지니아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사회를 위한 공약으로 어린이 교육과 안전,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스몰 비즈니스 보호 등 세 가지를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챕 피터슨 후보의 한인 후원회(회장 김영천)가 마련한 이날 모임에는 메리 마가렛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등 지역 민주당 인사들과 한인사회에서 7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피터슨 후보의 한인 부인과 처가 식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진영, 이경미씨의 공동 사회로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 후 참석자들은 요리연구가 장재옥씨의 준비한 한식으로 추석 만찬을 나누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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