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종군위안부 결의안(House Resoulution 121)이 미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일본의 공식적 사과를 촉구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대회가 다음 달 초순 LA에서 개최된다.
10월3일부터 7일까지 UCLA에서 열릴 세계위안부대회(World Conference on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에는 한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등 세계 13개국에서 위안부 관련 NGO, 인권활동가, 학자, 법률가, 예술가, 위안부 생존자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하원 결의안 통과에 공이 큰 어니 팔래오마배가 미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원장이 참석, 개회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미국측 대표로 참석하는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이사장 최정범) 서옥자 회장(사진)은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은 하원 결의안 통과 이후 전개될 위안부 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고 일본의 대응에 대한 전략을 숙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에서는 서 위원장과 함께 김형선 변호사가 참석한다.
컨퍼런스는 첫날인 3일은 한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캐나다등 각국 비영리단체(NGO)들의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김동석 뉴욕 한인유권자연맹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며 서옥자 위원장이 하원 결의안 통과 과정과 배경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둘째날은 각국 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측에서는 정진성(서울대), 권인숙(명지대) 교수가 패널리스트로 참가한다. 또 김대실 감독의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침묵을 깨트리며’가 상영된다.
셋째날인 6일에는 법률 심포지엄 방식으로 법대 교수, 변호사들이 참여하며 행사 후에는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평화 대행진이 이어진다. 또 이날 저녁에는 하원 결의안 통과에 앞장선 마이클 혼다 하원의원을 위한 갈라 만찬도 열린다.
서옥자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2년 전부터 추진돼오던 것으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전세계적 여성인권 및 전쟁범죄의 문제의 해결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확대하고 세계가 연대해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는 1월11일 에모리대에서도 위안부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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