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청사초롱무용단은 올해로 4회째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 꽃차 를 탄 뒤 야외무대에서 장고춤을 선보인다.
2004년 처음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했던 2004년 당시 단원들은 야외 장터 무대에서 앙증맞은 꼭두각시 춤을 추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네 살에서 일곱 살의 꼬맹이들이었다.
이제는 한국의 전통 가락을 익혀 부채춤과 장고춤을 출 정도의 실력이 됐다.8명으로 구성된 청사초롱무용단은 한국무용가 이송희씨가 우리의 것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3년 창단한 이래 매주 토요일 뉴저지 호산나 태권도장에서 한국 전통 춤을 익히고 있다.꼭두각시와 도라지 춤의 기초 스텝을 익히느라 애를 먹던 꼬마들은 어느덧 우리의 가락을 알게
됐고 자연스런 스텝을 밟게 됐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엄마들의 열성이 컸다.
단원들은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 때마다 엄마 손을 잡고 꽃차에 올라 퍼레이드에 참가한 뒤 야외 장터 무대에서 공연, 코리안 퍼레이드는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학교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이들 단원은 코리안 퍼레이드에 미국 친구들도 데려와 함께 꽃차에 오르고 있다.
단원들 중에는 자매 피겨 스케이트 선수도 있다. 언니 김산하, 동생 김지후 자매는 피겨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하면서 한국 무용에 푹 빠져, 지금까지 함께 해오고 있다.
한편 이송희씨는 97년 맨하탄 허드슨 길드 디어터에서 자신이 안무한 창작무 ‘카르마’로 화려하게 데뷔, 뉴욕타임스의 극찬을 받았고 자신의 무용단 ‘송희 리 댄스 컴퍼니’를 이끌고 창작무를 발표해왔다. 부산여대에서 현대 무용을 전공한 이씨는 97년 미국으로 와 한국무용가
로서 살풀이와 승무 등 한국무용과 창작무를 공연해오며 학생, 주부들을 대상 한국무용을 지도해왔다.
이영희 한국 박물관 행사때마다 한국전통 무용을 타민족에게 선보이는 등 미주류사회를 겨냥, 한국무용 알리기에 힘써왔다. 한인 2세들에게 우리의 춤을 알리자는 뜻에서 청사초롱무용단을 창단,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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