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후 5번째 긴 활황기… 99% 상승
향후 전망 엇갈리지만 상승세 지속 힘얻어
뉴욕 증시가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5년째 활황세로 접어들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폭탄이 한동안 투자심리를 급랭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뒤로 한 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상최고치도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9일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19.34포인트(0.85%)오른 1만4,163.07로 마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16.54포인트(0.59%) 상승한 2,803.9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2.57포인트(0.81%) 오른 1,565.1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2002년 10월 주가 폭락이라는 암흑기를 거쳤지만 이후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5년간 주가는 99%나 껑충 뛰었으며<도표 참조> 투자자들은 무려 10조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위즈덤 트리 자산관리의 조나단 스타인 버그 최고경영자는 “큰 변수에도 불구 지난 5년간의 증시는 놀라울 정도”라고 표현했다.
이번 증시 활황은 2차 세계대전 이후 5번째로 긴 수준이다. 뉴욕증시는 지난 1990년10월11일~2000년3월24일(9년5개월13일), 1949년6월13일~1956년8월2일(7년1개월20일), 1974년10월3일~1980년11월28일(6년25일), 1982년8월12일~1987년8월25일(5년13일) 각각 활황기를 지속했다.
증시 활황의 주요인으로는 2002년 3·4분기부터 시작된 기업실적 호조를 꼽을 수 있다. 기업 실적은 20분기 동안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이 기간 S&P 기업들의 경우 사상유례가 없는 18개월 연속 두 자리수의 성장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을 이끄는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성장 지속도 뉴욕 증시의 강세 요인이다.
향후 증시 활황 지속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은 가운데 불투명한 미국 경기에도 불구하고, 올 4·4분기에 증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용경색과 주택시장 침체 등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요인들이 있는 것을 사실이지만 그동안의 트렌드로 볼 때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이달 말이나 11월에 또 한번의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