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난방비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9일 발표된 연방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올겨울 난방비용으로 평균 977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889달러보다 10%가량 늘어난 비용으로 역대 최대다.
겨울 난방비는 2005~2006년 겨울 948달러로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석유를 사용하는 미국인들이 체감하는 난방비 상승률은 22%(319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를 난방원으로 사용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7%로 대부분 북동부에 밀집해 있다.
미 가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천연가스 사용자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해 지난해보다 10% 정도인 78달러를 더 지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가구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전기 사용자들은 지난해보다 4%늘어난 32달러를, 미 기구의 5%를 차지하는 프로판개스 사용자들은 16%늘어난 221달러를 난방비로 더 지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와 천연개스는 상대적으로 덜 추운 남부지역의 주요 난방원으로 사용된다.
난방비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원유가 상승이다. 현재 원유가는 전년 동기대비 30% 오른 상태다.
원유가 상승의 원인은 달러가치 하락, 멕시코만 허리케인 우려, 이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의 불안한 정세, 공급이 달리고 있지만 늘어난 투기적 투자와 세계적 수요 등이 꼽힌다.
원료가 상승 외에도 올 겨울 온도가 지난해보다 4% 정도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난방비 상승을 예상하게 하는 이유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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