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 켜고 자던 노스할리웃 아파트 일가족, 일산화탄소에 중독 중태
노스할리웃 지역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일가족이 난방 히터를 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를 맞아 난방기구 안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11일 새벽 3시께 노스할리웃의 버뱅크 블러버드에 위치한 워터 빌리지 아파트에서 30대 부부와 11세 및 1세 자녀 등 4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중태에 빠져있는 것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이 아파트 앞에 쓰러져 있는 남성과 한 살 된 유아를 발견했으며 아파트 안에는 여성과 11세 소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올 들어 처음으로 벽에 설치된 난방 히터의 스위치를 켜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3시께 이상함을 느껴 일어나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려 했으나 일가족 모두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 등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911에 신고했다는 것.
남가주 개스 컴퍼니의 조사 결과 문제의 난방 히터는 오랫동안 작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기 장치가 제대로 작동이 안 돼 수리가 필요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 당국과 개스 컴퍼니는 특히 아파트 유닛내 벽에 설치된 개스 히터 등은 겨울을 앞두고 처음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청소를 하고 안전상태를 점검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의 드니스 킹 대변인은 “가정내 난방 히터 등은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하며 특히 한 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처음 켜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며 “이같은 중독 사고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관리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개스 컴퍼니는 고객들이 요청할 경우 개스 레인지와 히터 등 가정내 개스 사용 제품에 무료로 점검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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