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확산에 출근때 넥타이 착용 비율 6%로 줄어
넥타이가 갈수록 미국의 직장인 남성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11일 시카고 선타임스가 보도했다.
선타임스는 갤럽의 최근 조사를 인용, 미국 남성 가운데 날마다 넥타이를 매고 직장에 가는 비율은 6%에 불과해 5년 전 10%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10명 가운데 7명은 한 번도 넥타이를 매고 출근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넥타이 착용 비율이 줄어들면서 ‘미국 넥타이제품협회’는 4년 전 협회 이름을 ‘남성용 의류 장신구협회’(Men’s Dress Furnishings Association)로 개명했는데 올여름 열린 이 협회의 연례 공로상 시상식에 참가한 회원들 대부분도 넥타이를 매지 않은 상태였다.
이 협회의 제럴드 앤더슨 회장은 닷컴시대의 시작과 함께 직장 분위기가 자유로워지고 인터넷 사용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직접 대면해 업무를 보는 경우가 줄어든 점, 직원들에게 금요일에는 정장이 아닌 캐주얼 복장을 허용하는 회사가 늘어난 점 등이 넥타이 착용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 남성들의 비만도 넥타이 착용 감소에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갤럽 조사에서 일부 응답자들은 “몸집이 큰 편이며 넥타이를 매면 목이 졸리는 느낌”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일부 근로자들은 “넥타이와 정장은 고객에 대한 존중의 표시”라며 직장 분위기와 상관 없이 자신의 의사에 따라 넥타이 착용을 고수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아직도 미국에서는 해마다 8,500만개의 넥타이가 팔리고 있으나 이 가운데 80%는 수입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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