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 시크교도에 두손 들어
연방 교통안전국(TSA)이 시크교도들에게 결국 두 손을 들었다.
공항 보안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시크교도들이 쓰는 터번을 보안 검색대상에 포함시킨 데 대해 시크교도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결국 이를 철회한 것.
개정된 보안검색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승객들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종교 등 개인적인 이유로 터번 등 ‘머리쓰개’를 벗는 것을 원치 않으면 벗지 않아도 된다. 새 가이드라인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TSA는 앞서 지난 8월 터번을 비롯해 카우보이 모자, 베레모 등을 쓴 경우 2차 보안검색을 받도록 보안검색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테러리스트들이 테러용 무기를 터번 등 모자 속에 숨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안검색시 필요할 경우 공항 보안직원이 승객의 터번 등을 벗길 수 있게 한 것. 이에 터번을 필수품으로 착용하는 시크교도들은 터번을 벗으라는 것은 여성에게 블라우스를 벗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크교도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TSA는 터번을 벗지 않고도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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