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신영옥은 1989년 미국에서 개최된 스폴레토 페스티벌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을 통해 세계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해 3,000 여명이 출전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내셔널 카운슬 오디션에 출전해 뉴욕타임스로부터 ‘가장 뛰어난 우승자’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고, 그 해 가을 뉴욕 시티 오페라에서 막이 오른 ‘어린이와 마법’의 공주 역으로 뉴욕 무대에 데뷔, 같은 해 겨울 메트 오페라 1990~91년 시즌 ‘세미라미데’의 아제마 공주 역을 통해 ‘꿈의 무대’에 데뷔하는 화려한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메트 무대에서 ‘리골레토’의 질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타이틀 롤,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 ‘어린이와 마법’의 나이팅게일 역 등을 맡았으며, 특히 ‘사랑의 묘약’에서는 아디나 역으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메트의 일본 순회 공연에 합류해 일본 음악 애호가들에게 한국 성악인의 기량을 과시하였다. 이 공연의 성공 여파로 ‘가면 무도회’에서도 파바로티의 상대역인 오스카로 지목되어 음악과 연기 양면에서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고, 오스카 역에 전념하기 위해 출연을 포기했던 ‘청교도’의 엘비라 역을 메트 측에서 갑작스럽게 제의, 당초 캐스트였던 그녀가 리허설 한번 없이 무대에 올라 현지의 비평가와 관객들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프리마돈나로서뿐만 아니라 콘서트와 리사이틀,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격찬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영옥의 2007년은 또다시 익숙한 도전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미네소타 오페라에서 극장초연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라크메’에 출연하며, 그외에도 미국과 유럽 무대에서 화려한 무대가 계획되어 있다. 신영옥은 서울 태생으로 199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내셔널 카운슬 오디션 및 로렌 자카리 콩쿠르, 그리고 올가 쿠세비츠키 콩쿠르우승 등이 대표적이며, 선화예술 중·고등학교를 거쳐 줄리어드 음악 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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