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다니는게 즐거워요
지난 27일(토) 캠벨 세계선교침례교회에서 열린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주최 제10회 구연동화대회에서 으뜸상을 차지한 조민수(9, 사진)양은 유치반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6년째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 다니고 있다.
플레즌튼의 월넛 그로브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조민수 양은 한국말을 배우면서 두가지 말을 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그 동안 사귄 친구들과 매주 만날 수 있는 것이 좋아 한국학교에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한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2세에 가까운 조민수 양이 한국어 동화를 구연해
으뜸상을 차지한 비결은 이처럼 한국학교를 부지런히 다닌 것이다.
조민수 양은 플레즌튼 집에서 쿠퍼티노에 있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로 가는 토요일 아침 등교길에 자동차 안에서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으며, 한국학교 구연동화반 교사의 지도 아래 특히 책을 읽을 때와는 다르게 이야기 해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연습했다.
한국에 있는 사촌들과 한국어로 이메일을 주고받기 위해 한국어로 타이핑하는 것도 연습하고 있는 조양은 매주 한글로 일기를 쓰는 것이 한국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서 사람들에 의해 쓸모 없다고 버려진 찌그러지고 납작해진 주전자가 노랑나비에겐 우산이 돼주고, 아이들에겐 공이 돼주기도 했다가, 결국 한 아이에 의해 화분으로 변해 자기 몸에서 꽃을 피운다는 ‘꽃을 피운 주전자’란 창작동화를 구연한 조양은 동화를 처음에 읽고 누구든지 꼭 쓰여질 때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내용이 좋아 이 동화를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책 읽기와 피아노 연주가 취미인 조민수 양은 북가주 어린이한글백일장에서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장려상을 받았으며, 본보 주최 어린이 피아노 경연대회(2006)에서도 입상한 경력이 있다.
추리소설을 가장 좋아하는 조민수 양은 아직까지 한국어 책을 읽으려면
영어책보다 몇배 시간이 걸려 잘 읽게 되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 한국어 책도 잘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조윤형 씨와 이미우 씨의 2녀 1남중 장녀인 조민수
양의 꿈은 뉴스 리포터가 돼 세상 소식을 전해주거나, 킨더가든 선생님이 돼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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