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팩-10
철벽 디펜스로 오리건 St.에 24-3 완승
UCLA, 애리조나에 고배…보울게임 좌절위기
오리건, 애리조나 St. 꺾고 선두로
USC 풋볼팀이 오리건 스테이트를 맞아 ‘색(Sack) 파티’를 펼치며 완승을 거둬 오랜만에 강호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3일 LA콜로시엄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USC(7승2패)는 디펜스가 무려 9개의 쿼터백 ‘색’을 기록하며 오리건 스테이트 오펜스를 단 176야드와 필드골 1개로 꽁꽁 묶은 데 힘입어 24-3으로 낙승을 거뒀다. 4주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USC 쿼터백 잔 데이빗 부티는 터치다운패스 2개를 기록했으나 157 패싱야드에 그쳤고 USC 오펜스는 후반에 득점에 실패했으나 전반에 뽑아낸 24점과 철벽 디펜스 덕에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로써 USC는 팩-10 전적 4승2패로 선두인 오리건과 애리조나 스테이트(이상 5승1패)에 접근, 6연속 팩-10 타이틀을 향한 실낱 희망을 유지했다. 주말 최대의 빅카드였던 오리건(8승1패)과 애리조나 스테이트(8승1패)의 경기에서는 오리건이 홈에서 35-23으로 승리, 팩-10 전적 5승1패로 타이가 됐으나 맞대결에서 승리한 오리건이 리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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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SC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오리건 스테이트(5승4패)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콜로시엄에 쳐들어왔으나 USC의 철벽 디펜스에 무려 9개의 색을 허용하며 무릎꿇어 콜로시엄에서 21연패를 당했다. USC는 1쿼터 종반 필드골로 리드를 잡은 뒤 2쿼터 초반 오리건 스테이트에 필드골로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3개의 터치다운을 잇달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UCLA는 애리조나(4승6패)와의 원정경기에서 34-27로 분패해 2연패를 당하며 시즌전적이 5승4패로 떨어져 보울게임 진출에 필요한 6승 관문에 도달하기가 힘들게 됐다. 현재 UCLA는 팩-10 전적 4승2패로 USC와 함께 선두 오리건과 애리조나 스테이트에 1게임차로 뒤져있으나 남은 3경기가 이들 3팀과의 격돌이어서 전패할 경우 보울게임 출전마저 좌절될 상황이다. 물론 UCLA가 남은 3경기에서 이들을 모두 꺾는다면 팩-10 챔피언으로 로즈보울에 나갈 수 있지만 현재로서 그렇게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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