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할 점
임신 12주 전후 해외여행 등 삼가야
일부 피부과 약 기형아 출산 위험
유선염 예방하려면 출산 즉시 수유를
임신, 출산과 관련해서 주의해야할 일은 많다. 임신 전과 임신기간, 출산 후에 어떤 준비를 해야할 지 살펴보자.
-임신 초기에는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가 있어 임신을 계획했거나 임신이 가능한 시점에는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특히 기형아를 유발하는 약에 주의해야 하는데 몇몇 피부과 약들이 문제가 된다. 여드름 치료제(아이소트레티노인)를 임신 4~10주에 먹을 경우 36%에서 중추신경계, 얼굴, 신장에 기형을 낳는다. 건선 치료제(아시트레틴)도 비슷하다.
고혈압 치료제 중 일부는 두개골 기형 및 신장기능과 성장에 장애를 가져온다. 테트라사이클린, 스트렙토마이신과 같은 항생제는 신장, 치아, 골 성장에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은 별다른 해가 없으므로 감기증상이 있을 때 먹어도 상관없다.
-임신 기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소변이 잦아지며 기미가 진해지고 탈모와 가려움증이 생기기 쉽다. 입덧은 말할 것도 없다. 튼살은 임신 7개월쯤부터 생기는데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으므로 보습오일이나 튼살 방지 크림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
또한 소변의 양이 많아져 약 3분의 1의 여성이 요실금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보통 출산과 함께 증상이 사라지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 필요이상으로 늘어나면 자연분만이 힘들고 산후 당뇨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임신 중 여행은 18~24주 사이가 좋다. 유산 가능성이 높은 12주 전후는 가급적 해외여행을 피해야 한다.
-출산 후 유선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출산하자마자 수유를 하는 것. 마사지를 해서 젖을 짜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아이가 젖을 먹는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 따뜻한 물의 좌욕은 회음부 통증을 줄이고 변비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산후 6주가 지나면서부터는 적극적으로 운동하는 게 좋다. 자궁이 정상 크기로 되돌아오고 출혈이 멈춘 뒤부터는 수영 조깅 헬스 등 보통 사람과 똑같이 운동하고 생활해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체조는 3주 후부터 시작해도 좋다. 항문을 조이는 운동은 요실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당한 운동은 산후 우울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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