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암 컴퍼니, 라이센스 수수료 또 인상 추진
14일 승인여부 결정…한인 세탁인들 목소리내야
세탁환경토질정화기금이 소규모 업자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상당수 한인업주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또 한 차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세탁환경토질정화기금을 관장하는 윌리암 컴퍼니사는 지난 8월 열렸던 일리노이 세탁토질정화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에서 2009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센스 수수료(License Fee)인상안을 제시, 오는 14일 네이퍼빌 소재 할러데이 인에서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통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제시안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퍽 사용량이 연간 0~100갤론인 업체의 경우 오는 2009년부터 수수료 2,000달러, 2010년에는 2,500달러, 2010년부터는 2,750달러로 올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윌리엄 컴퍼니사가 또다시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단연 현행 제도로는 돈을 걷어도 결국에는 정화기금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세탁업체 청소비용의 인상은 불가피 하더라도 ▲그 인상폭이 영세업자보다 오히려 대규모 업체들에게 더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것 ▲대다수의 한인들이 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는 점 ▲한인 세탁인들 사이에서 세탁인들에게 유리한 인상안을 제시하는 노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가령 영세 업체들로 분류되는 연간 퍽 사용량이 0에서 100갤론에 해당되는 업체들의 경우 라이센스 수수료가 현행 보다 결과적으로는 1,000달러가 인상되는 반면, 151갤론 이상의 대규모 업체들은 오히려 더 낮아지게 된다. 연간 251갤론 이상의 대규모 업체의 경우 현행 라이센스 수수료가 5,000달러지만 윌리엄 컴퍼니사의 제시안 채택되면 결과적으로는 2,500달러로 크게 낮아지게 된다. 한마디로 인상률에 있어서 소형업체와 대형업체간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재 NDI의 강성도 대표가 14일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하기 위해 일부 대체 시나리오를 놓고 세탁인들의 의견을 묻고 있지만 이 노력만으로는 한인 모두의 목소리를 모은 움직임으로 보이기엔 부족하다는 견해가 높다. 권의준 운영위원은“현 상태로서는 소규모 업체들이 연간 1,250달러, 즉 한달에 100여달러를 더 지출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말이 100달러지 그 돈이면 다른 곳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돈”이라며“14일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의제로 제시된 만큼 새 인상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인들에게 좀더 유리한 방향으로 인상안 시나리오가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운영위원회 회의를 해 봐도 한인들이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시카고 남서쪽 서버브 지역에서 세탁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저가 공세를 펼치는‘클리너스 디포’ 같은 업체는 인상안이 통과되면 오히려 이익이다. 그러나 문제는 소규모 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 아니겠느냐”며“가뜩이나 클리너스 디포와 같은 저가 업체들 때문에 고충을 겪는데 상황이 더욱 나빠지게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박웅진 기자
1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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