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기술로 건조한 최첨단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과 군수지원함 화천함으로 구성된 한국 해군 순항훈련함대가 7일 오전 해군 사상 처음으로 볼티모어 항에 닻을 내렸다. 임관을 앞둔 해사 제62기 사관생도 등 610여 명으로 구성된 순항훈련함대는 지역 동포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입항 환영식을 가진 뒤 5박6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해군 순항훈련함대는 지난 8월29일 진해항을 떠나 117일간의 일정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 등 9개국 12개 항을 순방중에 있으며 지난 1일 뉴욕에 이어 이날 아홉 번째 기항지로 볼티모어를 방문했다.
환영행사에는 메릴랜드, 하워드카운티와 멀리 워싱턴 노인회원들까지 250여명의 동포와 한인단체장, 볼티모어시 국제협력담당 부서장 및 미해군 관계자, 주항만국 대표 등이 참석, 한국 해군 장병들을 맞았다.
MD한인회의 한정택 부회장과 이훈 사회봉사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환영식에서 권태면 총영사와 한기덕 메릴랜드한인회장, 정규섭 해사동문회장은 “한국의 순수 기술로 건조된 구축함이 볼티모어에 첫 입항해 감개무량하다”며 “한국과 한인들의 위상을 높인 한국 해군이 자랑스럽다”고 환영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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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웬슨 볼티모어해운국장과 오스틴 구드 해안경비대장도 한국함정의 볼티모어 입항을 환영했다.
사령관 임철순 소장은 “동포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며 “해군 함대 장병 및 사관생도들은 한·미 해사 생도들간 친선활동 등을 통해 한미 관계를 더욱더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환영행사를 마친 생도들은 알링턴 국립묘지 및 DC 한국전참전비를 참배한 후 메릴랜드 한인단체들이 마틴스 웨스트 연회장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지휘부는 8일 미국 해사를 방문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거북선과 총통을 기증하며, 생도들은 펜타곤을 방문한다. 또 저녁에는 충무공 이순신 함에서 사령관 주최 함상 리셉션을 연다. 이 리셉션에는 지역 유지들과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 부부 50여 명을 초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뜻을 담은 해군참모총장 명의의 기념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순항훈련함대는 12일 오전 출항, LA로 떠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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