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들의 따뜻한 동포애가 담긴 대북 구호용품이 12월 초 북한에 전달된다.
이번 대북지원품은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회장 이용진)가 수재민을 위해 모금한 구호품으로 휴전선을 넘어 육로를 통해 북한에 전달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한국과 미국의 지역 평통 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어 더욱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평통 상임위원장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이용진 회장은 7일 “남북 당국의 양해를 얻어 12월5일경 트럭 10대분의 물품을 휴전선을 넘어 개성의 탁아소에 전달키로 했다”며 “이번 대북지원은 경기도 광명시 협의회(회장 박준철)와 공동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평통 사상 처음으로 휴전선을 넘을 트럭에는 어린이용 방한복과 담요, 라면, 밀가루, 연탄 등 총 1만5천 달러어치의 물품이 적재된다. 광명시 평통은 별도로 트럭 6대분의 연탄을 지원하게 된다.
이 회장은 “가두 모금시 동포들께서 내주신 4천720달러와 평통 위원들이 낸 성금을 합해 한국에서 물품을 구입할 것”이라며 “워싱턴에서는 4명이 방북 길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워싱턴 평통은 중국 단둥에서 겨울 필수품을 구입해 2대의 컨테이너에 실어 북한에 보낼 계획이었으나 육로 방북으로 전환됐다.
이번 육로 방북이 성사된 것은 제2차 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가 급속히 활성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최근 남북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데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의 지원과 북측 당국의 양해가 있어 육로 전달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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