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인 축구 제전인 재미 대한 축구협회(KASA, 회장 이성진)장배 전미주 축구대회가 내년 메릴랜드에서 개최된다. 격년으로 짝수 해에 열리는 이 대회는 각 주의 선수단과 응원단 수백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최근 재미 대한 축구협회로부터 메릴랜드의 KASA컵 개최를 확정하는 공문을 받은 메릴랜드축구협회(회장 허종근)는 6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 정의섭(15대), 박보영(23, 24대), 유갑상(25대) 전 회장을 공동 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저녁 글렌버니 궁전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허종근 회장은 “카사컵은 축구제전일 뿐 아니라 대회규모로 볼 때 범 교포적인 행사”라며 “비교적 저평가된 메릴랜드 한인사회의 진면목을 모여 줄 기회”라고 밝혔다.
2006년 대회를 개최한 시카고 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회는 번외 경기인 유소년 경기를 포함, 청장년부, 장년부, OB부 등 4개부로 나눠 치렀으며, 14개 시와 주에서 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시카고 협회가 지출한 대회 경비만 8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MD축구협회는 내년 대회에는 16개주에서 선수단 600명, 가족 및 응원단 200여명 등 800명 이상이 방문하며, 11만달러 이상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
정의섭 전 회장은 “지난 26년 동안 협회가 규모와 위상 면에서 크게 발전해 전국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전 축구인들의 주인의식과 화합을 이끌어내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유갑상 전 회장은 “메릴랜드축구협회는 모범적 운영으로 소문이 나 있다”며 “내년 대회를 통해 이 소문이 사실임을 먼 타 주의 한인 동포들도 확인할 수 있도록 동포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내달 2일 글렌버니 큐스 연회장에서 ‘송년의 밤’을 개최하기로 하고, 대회장에 김용대 콜럼비아 축구조기회장을 선임했다. <권기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