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을 함께 누비던, 꿈에도 그리던 옛 전우들을 만난 설레는 가을여행이었습니다.”
지난 달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등에서 열린 베트남 참전 제43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했다 귀국한 워싱턴 참전용사들은 벅차올랐던 감회를 토로했다.
대한민국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총재 채명신, 회장 이중형)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에는 워싱턴에서 손인화, 이석해, 김광진, 박명효, 정종만씨 등 5명의 재미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회장 대행 임황묵) 소속 회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10월11일 워싱턴을 출발, 12일 파월장병 훈련장이던 오음리의 ‘파월장병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석했다. 이 만남의 광장은 강원도와 화천군이 월남전 파병 훈련장에 4만2천여평 규모로 마련한 것이다. 이들은 또 4박5일간 평화의 댐, 제3땅굴, 임진강의 황포돛대, 전쟁기념관을 둘러봤다.
백마부대에서 복무한 정종만 씨는 “채명신 초대 주월 한국군 사령관이 워싱턴 전우들을 위해 따로 만찬을 베풀어주기도 했다”며 “전우들 모두 긍지를 갖고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이번 행사에서 박세직 향군회장의 공로 표창을 수여받았다.
맹호부대 출신인 김광진 씨는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은 한국이 발전하는 초석을 놓았다”며 “그 희생의 정신 위에 모두 단합해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자는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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