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워싱턴의 미 투자개발회사와 손잡고 대규모 국제관광 휴양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주인공이 워싱턴 한인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오는 17일 워싱턴에서 Federal Development LLC(회장 John D. Infantino)와 8억달러 규모의 리조트 컴플렉스 개발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에는 JDC의 김경택 이사장과 FD LLC의 존 인파티노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주역인 김영일 FD LLC 한국 대표역(사진.전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양측은 이번에 서귀포 표선면 지역 95만평에 제주 관광의 랜드마크를 건설하자는 데 합의할 것”이라며 “제주측은 부지를 제공하고 FD LLC측은 8억 달러의 투자를 책임지게 된다”고 말했다.
투자를 맡게 될 FD LLC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 후 본격적인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한 뒤 JDC측과 정식 계약서를 체결하게 된다.
양측이 추진할 리조트 컴플렉스에는 골프 코스와 골프 아카데미, 호텔과 콘도미니엄, 빌라, 카지노, 샤핑센터 등 종합 위락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김영일 한국 대표역은 “2009년 2월경이면 착공에 들어가 약 5년 뒤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D LLC는 워싱턴의 레이건 빌딩에 본사를 둔 이태리계 미국인 투자개발 회사로 60년의 전통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직원 250명에 연 매출액이 10억달러 가량이며 현재 미국내외에 20개의 종합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이 회사는 밝히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정부가 제주특별자치도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전담기구로 2002년 건설교통부 산하에 설립한 기관. 그동안 제주를 국제적인 관광 휴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김 대표역은 “FD LLC측은 인파티노 회장이 직접 두 차례 제주를 방문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제주도에 고용 창출은 물론 국제 관광지로 부상하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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