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문을 불법으로 단정하지 않아 논란에 휩싸였던 마이클 뮤케이시 전 연방판사가 9일 법무장관에 취임했다. 이에 앞서 연방상원은 지난 9월 사임한 앨버토 곤잘레스 전 법무장관의 후임 뮤케이시 지명자의 인준안을 53대40의 표차로 승인했다. 뮤케이시 신임 법무장관은 의회의 검증 과정에서 중앙정보국(CIA)이 테러용의자들을 심문할 때 사용한 ‘워터보딩’(waterboarding)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 한 때 인준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뮤케이시 지명자가 의회의 물고문 금지 특별법안 입법 때 이를 적극적으로 관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가까스로 인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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