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요리 잘하는 이탈리안 모친 자랑스러워.. 부친과 함께 한 백두산 등반 인상적’
▶ 호놀룰루 수도국알리 박 위원
하버드대, 버클리, 코넬대 거친 수재, 부친과 함께
‘클리니컬 레버토리’서 근무
알리 박(한국명 지나)은 2005년 8월부터 수도국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사회봉사를 할 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기꺼이 최연소 나이로 수도국 위원이 되었다.
그녀는 1969년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나 2살 때 힐로로 가족을 따라 이주했다. 부친 박문수씨는 클리니컬 레버토리 이사로 한인 1세이다.(본보 2006년 11월22일자 참조)
알리 박은 11월1일자로 부친이 근무하고 있는 클리니컬 레버토리 오브 하와이 이사로 승진했다. 회사 전체적인 운영 및 관리가 본인의 임무라고 전한다.
박 이사는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어려운 점은 경쟁이 심하고 이익이 적고 규제가 심한 것이다”고 지적하며 “주민들이 맥도널드 레스토랑을 생각하는 것처럼 앞으로 ‘클리니컬 레버토리 오브 하와이’ 역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곳이란 인식을 심어주어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 갈 것”이라며 신임 이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돈보다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며 경영인으로서 이들의 연구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싶은 마음과 운영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박 이사는 1991년 하버드 대학에서 동양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석사를 받았다. 97년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클리니컬 레버토리 오브 하와이에서 일하기전에는 MBIA 보험회사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그녀가 공부를 마치고 첫 직장으로 부친이 다니는 클리니컬 레버토리 오브 하와이를 선택하자 당시 부친은 “사회적 경험이 일천해 아직 입사자격이 안 된다”며 인터뷰도 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 후 아버지도 인정할만한 직업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되었을 때 그녀는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약물검사까지 하는 까다로운 입사절차를 무난히 통과하며 2000년부터 자신이 원하던 지금의 직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탈리안 어머니를 둔 박 이사는 “어머니는 한국에 있는 시어머니에게 김치는 물론 각종 한식요리법을 익혀 김치도 직접 담그고 어느 한국 주부보다 한식요리을 잘한다”며 어머니 자랑을 잊지 않았다.
박 이사는 “한국에 많은 친척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방문 역시 자주 한다”며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2번의 어학당 연수를 다녀 올 정도로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 다르다.
16살때 아버지와 함께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등반한 기억도 떠올리는 박이사는 매년 한국축제때 동참해 의료봉사를 하는 일로 하와이 한인사회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한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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