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조각가 문재원씨가 지난 7일부터 오는 12월2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 맥스 에스트렐라 화랑에서 열고 있는 개인전에서 반투명한 플래스틱인 플렉시글래스의 미니멀한 조각작품을 전시, 현지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문씨는 ‘Modern Living’을 주제로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갖는 이번 전시에서 반투명한 플렉시글래스에 레고와 스테인리스 등을 이용해 만든 서랍, 가방, 런치박스 등 깔끔한 미니멀 아트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현대인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조각 작품 16점을 선보여, 현지 언론과 방송이 앞 다투어 취재하는 등 성공적인 유럽 데뷔 전시를 열고 있다.
엘문도, 퍼블리코 등 현지 언론과 텔레 마드리드 TV 방송국은 전기 형광을 사용하는 유명한 조각가인 덴 플라빈의 작품과 비교, 반투명 플렉시글래스안에 형광 플래스틱을 넣어, 전기형광 효과를 내는 문씨의 작품을 집중 취재했다.문씨는 이에 앞서 ‘메이시 쇼윈도 프로젝트 작가로 선정돼 지난달 16~31일 맨하탄 34가 메이시 백화점 쇼윈도에 반투명한 플래스틱 가방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현재 맨하탄 첼시의 뉴만 파피아시빌리 화랑 소속 작가로 활동중이며 이번 마드리드 전시를 기해 맥스 에스트렐라 소속 작가로 유럽에서의 활동이 기대된다.
문작가는 상명여대 조각과를 졸업, 뉴욕 프랫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했고 지금까지 4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2006년에는 폴락 크래즈너 재단의 그랜트 수상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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