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한국에는 펀드열풍이 불고 있다. 그리고 지금 많은 현금이 펀드 쪽으로 몰리면서 은행권의 돈 가뭄이 심해질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무엇인지 어떤 투자인지 묻지도 않고 무조건 투자한다고 해서 일명 ‘묻지마 펀드‘라고 불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펀드가 있다. 그러나 그러한 펀드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지난 1999년 ‘바이 코리아 펀드’ 열풍이 불면서 1년여 만에 14조원의 돈이 몰렸었지만 2000년 주가 급락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은 적이 있다. 바로 이런 형태의 투자 때문에 투자가 투기로 전락해 버리며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줄어들고 있다. 이런 ‘묻지마 투자’의 허점은 전문성의 결여이다. 그래서 이런 투자의 경우 어느 특정 펀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많은 투자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여러 펀드에 분산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에는 근 8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뮤추얼 펀드가 여러 가지 종류의 펀드로 이루어진다. 이중에는 안전한 정부 채권이나 모기지 펀드로 이루어진 펀드에서부터 부동산 펀드, 금융펀드, 주가 변동이 심한 하이텍 기업들만 모아놓은 펀드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펀드들로 구성돼 있다. 수익성이 높은 펀드는 그만큼 등락의 움직임이 많아 안전도가 떨어지는 반면 적당한 수익이 보장되는 안전성 펀드는 수익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특징이 있다. 이런 뮤추얼 펀드는 주로 보험회사 또는 투자회사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각 회사마다 수십 명의 전문 펀드매니저들이 하루 종일 머리를 싸매고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고객들의 구좌를 관리한다. 만일 누군가가 1만달러를 뮤추얼 펀드에 투자한다면 투자자는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적게는 2~3개부터 많게는 5~6개의 펀드에 돈을 나누어 투자하게 된다. 그리고 이 4~5개의 펀드에는 작게는 60개, 크게는 1,500개의 주식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각 펀드는 동일한 성격을 가진 수백 개의 기업체 주식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한 회사가 망한다고 해서 커다란 타격을 입지는 않는다. 또 투자금을 여러 곳에 나눠서 분산 투자했으므로 특정 펀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해도 다른 펀드들의 수익률이 뒷받침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바로 이런 특징 때문에 오늘날 자녀들의 학자금 계획, 투자성 생명보험과 은퇴계획의 투자수단으로 뮤추얼 펀드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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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Senior Ad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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