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 문제를 다룬 긴급 이사회 모습.
선거 12월1일 원래대로 실시
정성오 선거관리위원장 사표 반려
후보간 문제 당사자들 원하는 대로 해결
SD한인회(회장 장양섭)는 26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최근 가열된 한인회장 선거 캠페인으로 야기된 선거관리위원장 사임과 선거일 연기에 관한 입장을 정리했다.
김길복 부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사회는 정성오 선관위원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선거는 원래대로 이번 주 토요일(12월1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그리고 후보간 문제는 당사자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정 선관위원장은 선거와 관련, 의혹이 일고 있는 그레이스 리 후보의 정 위원장 개인업소에서의 대리 유권자 명부 제출, 사임 표명, 그리고 선거철에 갑자기 돌출된 정관 수정과 관련한 이용일 이사장이 서명한 ‘책임감당’ 각서에 대해 해명을 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업소에서 받은 그레이스 리 후보의 명부는 “리 후보측이 한인회를 못 믿어 자신의 업소에 놓고 간 것이 마치 접수한 것처럼 보여졌으나 이를 리 후보측에 돌려주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사표 제출에 대해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힘든 선거전에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시한 것이었으나 마지막 십자가를 지는 각오로 향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관 수정 관련, 이용일 이사장으로부터 정 위원장이 받은 책임감당 각서건에 대해서는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정관 초안이 채택되지 않은 섭섭함과 근거를 남기기 위해 이사장으로부터 각서를 받았으나 악용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장양섭 한인회장은 “당시 공청회에서 정관 수정 관련, 다양한 요구가 있어 기존 정관에 법원이 요구한 것만 충족시키자고 했을 뿐 어떤 의혹도 없다”고 말했다.
알렉스 리 이사는 이사회 시작과 함께 정관 수정과 관련된 이사장의 각서와 이용일 후보의 한의대 졸업장을 문제 삼는 유인물을 돌리는 한편 장 회장에게도 화살을 돌려 “회장 자격이 없다”며 사퇴할 것을 큰 목소리로 외쳤다. 이 이사는 또 조광세 전 회장과도 심각한 언쟁을 벌여 한때 어수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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