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교협 신임 회장은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교회간 협력 유도 복음화 최선”
매달 목회자 기도모임·세미나
미자립 교회 돕기·장학금 등
목회자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
“부족한 사람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없진 않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1년간 겸손하고 성실하게 섬기겠습니다.”
10일 열린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 38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승훈(52) 목사(주님의영광교회 담임)는 무엇보다 교회가 한 맘 되어 서로 세워주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교협의 단독 공천을 받아 대의원들의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로 회장 인준을 받은 신 회장은 “앞으로 교회가 교회답도록 만드는 일과 한인사회 복음화를 위해 할 일이 많다”며 “교회를 통해 추한 모습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마음은 겉으로 드러나는 거창한 사업보다는 개교회들이 본연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협회가 성심껏 지원하는 일에 가 있다. 이를 위해 매달 목회자 기도모임을 열고, 좋은 강사를 초청해 세미나도 가질 계획이다. 또 미자립 교회의 무임 목회자들을 돕고 그들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소원을 품고 있다. 한 마디로 목회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협회가 되겠다는 것이다.
“증경 회장들의 업적을 잘 이어받아 은혜, 감동, 도전을 받는 ‘예배 중심’의 단체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가 교협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약 3년 전. 협회의 중요성을 잘 몰라 이름만 걸어두고 있다가 존경하는 선배 목사의 권면으로 임원으로 일한 것이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냥 내 목회 열심히 하면 되지, 각 교회가 저마다 할 일 하면 되는 거지 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막상 가 보니 달랐어요. 제 생각이 틀렸던 거지요. 각 교회가 벌이는 영적 ‘전투’도 잘 해야 하지만, 협회 차원에서 개교회들과 함께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죠. 저절로 교협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생기더군요.”
신 회장은 한국의 교사 출신으로 이민 온 후에는 성공한 사업가로서 살다가 뒤늦게 회심, 탤벗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케냐선교사를 거쳐 1999년 주님의영광교회를 개척했다. 현재 성인 약 2,000명, 주일학교 약 1,000명을 목회하면서 일본, 라티노, 중국, 백인 커뮤니티 등까지 사역 대상으로 품고 있다.
한편 과거 한 때 분열상을 노출하기도 했던 교협은 올 한 해 박종대 회장을 중심으로 사무실 마련, 버지니아텍 추모예배, 회지 발간, 아프간 피랍자 중보기도회, 버지니아텍 추모 기금 5만여달러 전달, 영적대각성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쉬임없이 전개, 이날 대의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 회계연도의 결산은 수입 11만484달러, 지출 11만4,869달러, 잔액 -4,385달러 등이었다.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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