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한국산 식료품 값과 과일·야채 값이 또다시 뛰면서 한인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가공식품 업체들이 미동부 지역에 수출·판매하는 밀가루류 제품과 양념류, 해조류, 마른 나물류, 잡곡류 등 주요 식료품 값에 대해 올 상반기에 이어 추가 인상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인상 이유는 지난해부터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밀가루, 설탕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유가 등으로 인해 용기 제조비용과 운반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백설표와 곰표 등 밀가루제조사들은 최근 자사의 밀가루 가격을 종전보다 15% 인상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통보해왔다. 또 농협은 지난달부터 고사리, 말린 호박, 무말랭이 등 주요 건나물 가격을 5% 인상했으며 강낭콩, 팥 등 잡곡류 대해서도 5% 이상 가격을 올렸다. 소고기 다시다 역시 이미 15~20% 가량 인상돼 거래 중이다.
이와 함께 고추장, 된장, 쌈장을 제조하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장류 가격을 종전 가격에 비해 5% 선에서 인상 조치를 단행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채소·과일류 가격도 줄줄이 뛰고 있다.
상추의 도매가격 경우 박스당(2다즌) 10~11달러 선에서 16~17달러 선까지 뛴 것을 비롯해 12~13달러 선에 판매되던 시금치는 박스당(24개 번치) 17~18달러에 팔리고 있지만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일류 중에서는 포도가 대표적으로 박스당(22파운드) 22달러에서 50~60달러대까지 이상 급등했다.
한인 마켓의 한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유가와 원료가격, 운송비 폭등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식료품 회사들의 제품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아 채소·과일 가격도 뛰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