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종군 위안부 하원 결의안 통과는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과 풀뿌리 운동에 기초한 한인들의 조직적인 로비가 이뤄낸 결과입니다.”
미주한인봉사단(수석 간사 애나벨 박)은 11일 애난데일 알라딘 카페에서 “종군 위안부 하원 결의안 통과 캠페인 전개과정과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가진 강좌에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해냈다.
의회 로비에 앞장선 애나벨 박 수석간사는 “이번에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탐 랜토스 하원국제위원장, 에니 팔레오마베가 하원아태소위원장, 법안을 상정한 마이클 혼다 하원의원 등의 노력과 함께 워싱턴, 뉴욕, LA를 중심으로 한 범동포 대책위의 전략적인 로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홍일송 전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반일 감정의 문제가 아닌 세계 인권문제로 접근하고 의원들의 지역구를 잘 겨냥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홍 전 위원장은 “이번 범대위 캠페인은 일본을 교육시켜 아시아 국가로서 어깨를 함께 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원들에게 주지시키고 결의안 통과 이외에는 다른 부분은 신경을 쓰지 않는 방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이문형 전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전개과정을 소개하며 “1992년 황금주 할머니의 증언으로 위안부 결의안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애나벨 박 수석간사는 향후 전망과 관련, “이번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한인들의 정치력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정치인들에게 알리게 됐다”면서 “결의안 통과로 만들어진 네트웍을 비자면제 협정, 한미자유무역협정 통과 등 한국 이슈에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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