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손지언씨(레스턴 거주, 사진)가 첫 수필집 ‘행여 나를 찾아서 떠돌이 하는 새’를 펴냈다. 조선문학사 간(刊).
작품집에는 ‘감사하는 마음’ ‘냉면’ ‘영원으로 향하는 길’‘폭설’ ‘백조의 호수를 보고’ ‘사랑에 빠진 셰익스피어’ 등 한국일보 워싱턴에 발표됐던 작품을 포함, 총 51편의 수필이 게재돼 있다.
손씨는 서문에서 “어릴 때 부터의 희망은 펄벅 여사처럼 유명한 소설가가 되는 것이었으나 세월의 물살이 억세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꿩 대신 닭이라고 수필집에 내 파란만장한 삶을 모두 담아냈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박진환씨는 “그는 밖으로 사물을 변용해내는 신선한 감각으로 채색된 풍경을 펼치고, 안으로는 이민 생활의 치열한 삶의 현장성과 고향의 노스탤지어, 노경의 삶의 체험들을 풍경보로 제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평북 연변 출신의 손씨는 196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을 비롯 98년 평통주최 통일 수기 최우수상, 2001년 열린 시조 공모전 우수상, 광주여대가 선정한 한국여성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하란이 필 무렵’ ‘물방울이 되고 싶다’‘노을의 속삭임에 빠진 여자’가 있다.
출판 기념회는 내년 봄 열릴 예정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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