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빅4’의 주말 빅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이 웃고 리버풀, 첼시가 고개를 숙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07-2008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터진 아르헨티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맨유는 적지 안필드에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버풀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테베스는 전반 43분 라이언 긱스의 짧은 코너킥을 받은 웨인 루니가 슈팅을 때리자 골문 앞에서 볼의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리버풀은 전반 28분 해리 큐얼의 슛이 골라인 앞에서 막히고 페르난도 토레스의 헤딩슛마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교체 멤버 라이언 바벨의 슛과 막판 스티븐 제라드의 프리킥도 동점골에 근접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오늘은 놀라운 날이라며 적지에서의 승리에 감격했다.
아스널은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홈 경기에서 전반 인저리타임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넣어 결승골을 뽑아내 1-0으로 승리했다.
첼시 출신인 갈라스는 친정팀에 결정적인 한 방을 먹였다.
아스널은 17라운드까지 12승4무1패(승점 40)로 맨유(12승3무2패.승점 39)에 승점 1점 차로 앞서 선두를 달렸다.
첼시는 승점 34로 3위에 머물렀고 시즌 초반 무패 가도를 달렸던 리버풀(승점 30)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33)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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