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왼쪽)가 맨U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맨U·아스날 웃었다
각각 리버풀-첼시에 1-0승
리그 ‘빅4’가 충돌한 프리미어리그의 주말 빅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아스날이 리버풀과 첼시를 격파했다.
16일 적지인 리버풀 안필드 스테디엄에 쳐들어간 맨U는 전반 43분 터진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라이벌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테베스는 전반 43분 라이언 긱스의 짧은 코너킥을 받은 웨인 루니가 슈팅을 때리자 골문 앞에서 볼의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맨U는 안필드에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버풀의 천적을 굳혀가고 있다.
한편 아스날은 홈구장인 런던 에미레이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인저리타임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아내 1-0으로 승리했다. 첼시 출신인 갈라스는 친정팀에 결정적인 한 방을 먹였다.
이로써 아스날은 17라운드까지 12승4무1패(승점 40)로 맨유(12승3무2패·승점 39)에 승점 1차로 앞서 선두를 지켰다. 첼시는 승점 34로 3위에 머물렀고 시즌 초반 무패가도를 달렸던 리버풀(승점 30)은 맨체스터시티(승점 33)에 뒤져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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