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중(오른쪽)작가가 송수근 문화원장과 ‘광화에 뜬 달’ 일부 작품 앞에서 광화문 복원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 제모습찾기’ 대형 설치작품 작가로 선정된 뉴욕작가 강익중씨의 대형 설치작이 28일께 선보인다.
2년여의 광화문 복원사업 기간 동안 공사현장 가림막으로 광화문 전면을 덮는 강작가의 설치작은 높이 27m, 폭 41m(개별 작품 크기 60X60 Cm) 크기의 나무화판(나무+물감+코팅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17일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 주최로 열린 ‘광화에 뜬 달’(부제:산, 바람) 기자회견에서 강작가는 “손가락에 페인트를 묻혀 백자를 빚듯이 바닥부터 이어서 작품을 만들었다. 남북도 잇고 세계도 이어 작품을 통해 전세계가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 설치작에는 조선의 정신을 의미하는 달항아리를 주류로 한 조선백자와 인왕산이 담긴 수묵화 2,611개의 그림이 모자이크처럼 구성되고 아래면의 3개문 중 열린 중간문에는 전세계 어린이 그림 5,200장이 전시된다.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가 광화문 복원으로 한데 어우러져 희망찬 미래로의 도약”을 희망한다는 강작가는 “지난 6개월간 새벽 2시까지 하루 16시간 이상 작품을 만들었다. 힘들지만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한다. “이번 기회가 송구하고 고맙다”는 그는 작품 제작비에 대해 ‘태어나고 자란 조국에 대한 보답’으로 제작비를 직접 감당, 물감 5백갤런이 들었다고 간접적으로 밝힌다. 2004년 한국 일산 호수 위에 띄운 전세계 어린이작품 13만장을 담은 초대형 ‘꿈의 달’ 대규모 설치작이후 ‘달 항아리 최면에 걸려버린’ 작가는 이번 광화문 프로젝트가 남북을 잇는 평화, 동방의 빛 코리아로 살아나기를 염원한다.
강익중씨는 23년간 뉴욕에서 작업해온 세계적인 작가로 현재 그의 작품이 뉴욕 7번 지하철, 프린스턴 대학 도서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청사 메인홀 등 미 주요지역 곳곳에 남겨져 있다.또한 강 작가는 지난 5월 뉴욕한국일보가 주최한 제31회 어린이 미술대회 참가작품들을 3인치캔버스에 담아 독일 G8 정상회담 장소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전시되고 있는 그의 대규모 설치전에 전시 중이기도 하다. 그는 내년에도 미국,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25개 국 어린이 병원에 벽화를 무료설치하는 프로젝트 ‘Amazed Children’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강익중씨는 19일 뉴욕을 출발, 28일 대한민국 세종로 한복판에 서게 될 광화문 제 모습 찾기 공공설치작 개막식에 참여한다.<민병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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