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수비수에 태클당하며 볼을 펌블하는 로모.
팝 수퍼스타 제시카 심슨이 보이프렌드인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의 유니폼 저지를 입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카우보이스 QB 로모, ‘팝 스타’ 걸프렌드 앞에서 2년 연속 망신
지난해는 캐리 언더우드
올해는 제시카 심슨
걸프렌드 앞이라고 어깨에 너무 힘준 것 아냐?
달라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에게 ‘걸프렌드 징크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그의 생애 최악의 경기들이 모두 걸프렌드가 지켜보는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걸프렌드들(복수형)이 모두 팝스타 싱어들이라는 것은 묘한 공통점이다.
로모는 16일 어빙 텍사스 스테디엄 홈구장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생애 최악의 플레이를 보였고 카우보이스(12승2패)는 이글스(6승8패)에 10-6으로 패해 NFC 탑시드로 플레이오프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정지을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최근 로모와 데이트하고 있는 팝 수퍼스타 제시카 심슨이 핑크색 로모의 유니폼 저지를 입고 스테디엄 럭셔리박스에서 경기를 관전했는데 그녀가 지켜본 로모의 모습은 올해 수퍼스타로 부상한 NFL 탑 쿼터백과 거리가 멀었다. 로모는 이날 36개의 패스를 던져 이중 단 13개만 성공시키며 214야드 패싱에 그쳤고 터치다운 패스 없이 인터셥센을 3개나 던졌다. 이날 그의 쿼터백 레이팅은 22.2에 불과, 단연 그의 커리어 최악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쳤는데 다행히 X-레이 결과 뼈가 부러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경기전까지 로모가 생애 최악의 쿼터백 레이팅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때 벌어졌던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로모는 당시 걸프렌드였던 팝스타 캐리 언더우드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애 최악이 142야드 패싱과 터치다운 패스 1개, 인터셉션 2개로 그때까지 커리어 최악인 쿼터백 레이팅 45.5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도 23-7로 완패했다.
물론 두 경기의 공통점에는 팝 수퍼스타급 걸프렌드들이 현장에 찾아와 경기를 지켜봤다는 점 외에도 상대방이 이글스라는 점이 있다. 그렇다면 로모의 부진 원인은 이글스 때문일까, 걸프렌드 때문일까.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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