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프랭크 램퍼드(왼쪽 2번째)가 찬 슈팅이 몸을 날린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에 맞고 굴절되며 골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리버풀에 2-0…에버튼과 결승티켓 다툼
다른 준결승은 토튼햄 vs. 아스날
첼시가 라이벌 리버풀을 꺾고 잉글랜드 축구 칼링컵 4강에 올랐다.
19일 홈구장인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7-08 칼링컵 8강전 경기에서 첼시는 후반 프랭크 램퍼드의 선취골과 안드리 셰브첸코의 쐐기골로 리버풀을 2-0으로 완파, 타이틀 방어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리버풀은 첫 골을 내준 뒤 2분만에 ‘꺽다리’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가 첼시의 미켈 존 오비에 과격한 태클을 했다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운 끝에 분루를 삼켰다.
첼시는 이날 스티븐 제라드와 페르난도 토레스 등을 벤치에 앉혀준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좀처럼 골을 얻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했다. 일진일퇴의 경기를 펼쳤으나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첼시는 후반 14분 램퍼드의 슛이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들어 선취골을 뽑았고 곧바로 1분여뒤 첼시의 크라우치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존 오비를 향해 양발을 들고 위험한 태클을 들어갔다가 즉각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자 수적우위까지 점하며 일거에 승기를 잡았다. 이후 1골차로 안심할 수 없는 리드를 유지하던 첼시는 후반 종료직전 셰브첸코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마침내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첼시는 에버튼, 토튼햄, 아스날에 이어 마지막 남은 칼링컵 4강 티켓을 따냈다. 이날 있은 대진 추첨 결과 내년 1월중에 벌어지는 4강전은 첼시 대 에버튼, 아스날 대 토튼햄의 대결로 짜여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