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아온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회장 서항벽) 컴퓨터 교실이 20일 제11기 수료식을 열고 42명의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초·중급 두 개 반으로 나뉘어 운영돼 온 컴퓨터 교실은 상록회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아 왔던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15일부터 시작해 12월19일 종강한 컴퓨터 교실은 초급반 32명, 중급반 10명의 학생들을 각각 배출하게 된 것.
지난 2달간의 수업을 거쳐 이제 학생들은 인터넷과 MS워드, 엑셀, 아도비 포토샵 등 웬만한 프로그램을 능숙 능란하게 다룬다. 컴퓨터 중급반을 마친 박정은(67)씨는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일일이 손으로 써서 우편 발송했으나 이제는 인터넷 상에서 음악까지 나오는 예쁜 카드를 골라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한다”며 “컴퓨터를 배우기 참 잘했다”고 말했다.
초급반의 박향숙(56)씨는 “컴퓨터 사용법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배우는 재미와 배운 것을 실생활에 직접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과 함께 학생들끼리 서로 친구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 컴퓨터 교실이 지닌 또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서 상록회의 서항벽 회장은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이 하나 둘씩 줄어드는데 컴퓨터반 학생들은 하루 두 시간, 일주일 두 번씩 만나며 서로 말 벗도 되어주고 노년기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참 보기 좋다”고 말했다. 한편 상록회 컴퓨터 교실은 오는 2008년 1월4일 다시 시작된다. 문의: 718-461-3545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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