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 10년만에 주정부로부터 지원액 받아 내
하와이 주립도서관이 한국도서재단(대표 문숙기)에 한국어 도서구입비 5,000달러를 전달했다.
맥컬리 도서관 다이엔 에디 도서관장은 20일 한국도서재단 문숙기 대표에게 도서구입비 5,000달러를 전달하고 한국도서재단의 그동안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기금은 한국어 도서코너가 있는 맥컬리 도서관에 비치 될 한국어 신간도서 및 DVD, CD 구입비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도서재단 문숙기 대표는 “한국도서재단이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만에 그 공을 인정받아 이렇게 주정부로 부터 한국어 도서구입비 지원을 받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이는 한인커뮤니티가 하나가 되어 한국어 도서코너의 활성화 필요성을 주정부 인사들에게 충분히 인식시킨 결과로 결국 한국 도서코너를 통해 한인사회 위상을 주류사회에 높였다는데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이번 주립도서관 도서구입비 지원의 의미를 전했다.
문숙기 대표는 지난 1996년 주립도서관내 한국도서 구입비가 전액 삭감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비를 털어 일부 뜻을 같이하는 한인자원봉사자들과 한 마음이 되어 한인사회와 한국정부의 도움을 받아 맥컬리 도서관내 2만여 한국어 도서를 비치하고 한국어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3년전부터는 하와이 한류열기를 반영해 한국의 유명 드라마 DVD, CD도 구입해 로컬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문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정부로부터 도서구입비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정부가 이렇게 한국도서재단에 지원을 하기까지에는 한국도서재단을 지원하고 있는 후원자 여러분들과 매일 300권 이상씩 한국 도서를 대출하고 있는 한인들의 높은 독서 열기가 있어 가능했다”며 한인사회의 숨은 지원의 손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