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은 12월 ‘해설이 있는 영사회: 고전영화의 밤’ 프로그램으로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맨발의 청춘’(The Barefooted Young,115분, 1964년)을 27일 오후 6시30분 뉴욕한국문화원(460 Park Avenue 6FL, 57th Street, NY)에서 무료 상영한다.
‘맨발의 청춘’은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대표 청춘스타였던 신성일, 엄앵란이 주연을 맡아 개봉 당시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기성세대의 불합리와 권위에 반항하는 젊은이 두수 역할을 맡은 신성일은 청바지와 짧은 머리, 반항적인 눈빛으로 개봉 당시 젊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부잣집에서 곱게 자란 요조숙녀 요안나역은 당시 최고 인기 여배우였던 엄앵란이 맡아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애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또 신분의 벽을 뛰어 넘은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구세대에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자유를 추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 한국영화계에 청춘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고 당시 청춘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영화다. 이국적이면서도 자유로움의 상징인 ‘빠’나 정원이 달린 호화주택과 별장 등의 영화 속 공간과, 그 당시 유행했던 다방과 댄스홀 문화, 트위스트 춤 등은 60년대 도시 젊은이들의 풍속도를 잘 나타내고 있다.
‘맨발의 청춘’ 상영 후에는 영화 평론가 임현옥씨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예약은 한국문화원(212-759-9550)으로 하면 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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