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퀸즈블러바드 주간성인건강센터에서 국악 공연을 선보여 모처럼 노인들에게 한국 고전 음악의 여흥을 선사한 젊은이들이 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한 주인공들은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회의 회원들로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가야금과 한국 무용, 오카리나 연주 등을 선보였다.
가야금 연주자 서라미씨와 한국 무용가 박지영씨를 포함한 6명의 회원들은 최근 몇 주간 매 주말 모여 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쌍둥이 자매인 사라와 스테파니 윤 양은 이날 스승 서씨와 함께 ‘아리랑’과 ‘캐논’을 25현 가야금 3중주로 연주해 노인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또 박씨는 흥과 멋이 어우러진 ‘입춤’과 ‘태극무’를 춰 보는 이들의 어깨를 덩실덩실 춤추게 했다.
박씨는 “공연 중에 어르신들이 ‘얼씨구’, ‘잘한다’고 추임새도 넣어주고 노래도 따라 부르셔서 더욱 흥겹게 춤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환상적인 음색의 오카리나 연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예슬 양도 “공연 내내 할머니들이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노인들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서씨는 “낮에 일하는 회원들이 많아 오늘 6명 밖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또 찾아와 노인들에게 한국 음악의 매력을 더욱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며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정보라 기자>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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