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동남아 3국서 구호·봉사활동… 자비행 실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열기 위한 민간구호기구(NGO)인 지구촌공생회 미 서부지회가 최근 동남아 3개국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회장을 맡고 있는 반야사 현철 주지스님 등 7명의 불자들은 한국 본부측 관계자들과 함께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지의 공생 유치원 등을 방문, 컴퓨터와 학용품을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들 학교는 교사들에게 월급을 주며 공생회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으로 한국인 교사들이 현지인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방문단은 또 비가 오지 않는 5~6개월간의 건기에 주민들이 오염된 웅덩이 물을 먹어 수많은 영아 등이 수인성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공생회가 캄보디아에서 파고 있는 ‘생명의 우물’을 찾아가 그동안의 지원이 열매를 맺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이밖에 수도 프놈펜에서 비포장도로를 4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산간벽지의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을 찾아가 빵을 나눠주는 활동도 펼쳤다.
현철 스님은 “아이들 중에는 나눠준 빵을 먹지 않고 집에 가지고 가서 가족들과 물을 부어 죽처럼 끓여 먹는 경우도 있었다. 그들의 비참한 생활상에 함께 방문했던 불자 중에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지구촌공생회는 이번에 함께 동남아를 찾은 월주 스님(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주도로 지난 2003년에 창립된 이래 동남아 외에도 러시아, 몽골, 스리랑카, 인도, 북한 등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발족한 미 서부지회에는 사찰을 초월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철 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십시일반으로 자비행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정기모임은 매달 2번째 금요일 오후 7시 타운 내 올림픽과 윌튼 코너에 있는 달마사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선 구호활동에 관한 토론과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이 이뤄진다. 회비는 월 10달러 이상.
문의 (213)382-2179 현철 스님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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