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유타주 하이웨이에서 언덕아래로 수차례 굴러 탑승자 9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전세버스가 지붕이 뜯겨져 나가는 등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있다.
9명 사망, 20명 중경상-스키여행 마치고 귀가길
유타주 163번 Hwy
콜로라도주로 스키여행을 떠났던 여행객들을 태우고 애리조나주로 향하던 대형 관광버스가 도로를 이탈하면서 언덕 아래로 굴러 탑승자 9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UHP)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30분께 유타주 163번 하이웨이 남쪽방향으로 가던 ‘애로 스테이지 라인스’사 소속의 전세버스가 ‘멕시칸 햇’ 지역에서 북쪽으로 10여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꼬불꼬불하고 좁은 도로를 달리던 중 중심을 잃고 도로를 벗어나면서 오른쪽 언덕 아래로 수차례 굴렀다.
이 사고로 버스의 지붕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고 일부 탑승자들이 밖으로 100여피트나 튕겨져 나가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UHP는 밝혔다.
UHP의 한 관계자는 “사고버스 탑승자는 모두 51명으로 이들은 콜로라도주 텔류라이드로 스키여행을 떠났다가 애리조나 피닉스의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며 “5~6세 어린이부터 20대 청년,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아주 좁은 도로로 갓길이 없고 경사진 커브로 악명 높은 사고 다발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버스를 소유한 ‘애로 스테이지 라인스’사는 지난 2년동안 모두 7차례나 소속버스가 사고를 일으켰는데 이중 4건은 승객들이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사고와 관련,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의 알렉스 델가디요 대변인은 “15명 이상이 탑승하는 차량의 경우 버스로 분류돼 규정상 안전벨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며 “장거리 여행시 가급적이면 안전벨트가 달려있는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본인의 안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델가디요 대변인은 이어 “대형버스의 경우 이용 전 보험가입 여부, 운전자의 사고기록, 차량수리 기록 등을 사전에 체크해야 하며 운전자의 차량운전이 불안하거나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운전을 즉시 멈추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