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모두 빈집들이에요 앙상한 지도만 하늘에 펴 놓고 이파리 같은 사람들은 모두 바람 부는 쪽으로 급히들 떠났어요 뿌리까지 햇빛이 닿아 여무는 사잇길들 가끔 이혼의 쓴맛으로 추워진 여자들이 스카프를 쓰고 이 동네에 들어와 가지 따라 길 끝까지 걸어요 쓸쓸해서 다리가 추워요 작은 새떼들도 모두 다리가 추워요 무수한 지도의 작은 골목들이 흔들리면서 추운 하늘로 사라지고 있어요
겨울 숲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하늘 지도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이파리 같은 사람들 다 떠나고 난 뒤에 앙상하게 드러나는 골목길. 삭막한 나뭇가지의 손금을 읽은 적 있을 것이다 저희들이 잠시 머물렀던 골목을 지워버리고 날아가는 새처럼, 사람의 영혼 하나가 떠날 때마다 그가 살았던 골목도 사실은 지워지는 거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뜬금없이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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