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링컵 4강 1차전서 에버튼에 2-1
첼시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힘겹게 따돌리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칼링컵에서 결승진출에 절대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첼시는 8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 홈구장에서 벌어진 2007-08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숀 라이트-필립스가 전반 선제골을 넣고 후반 종료직전에 터진 에버튼 수비수 조리온 레스콧의 자책골로 극적인 결승골을 따내 에버튼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첼시는 오는 23일 벌어진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됐다.
주전급을 상당수 벤치에 앉혀둔 채 경기에 임한 첼시에게 행운의 승리라고 할 만 했다. 첼시는 전반 26분 라이트-필립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반대쪽 골대를 겨냥한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았으나 후반 10분 수비수 존 오비 미켈이 필 네빌에게 거친 태클을 감행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나 이후 10명으로 싸워야 했고 곧바로 19분 에버튼의 아예그베니 야쿠부에게 동점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1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에버튼 수비수 레스콧의 치명적인 실수 하나로 명암이 갈리고 말았다. 후반 인저리타임 2분 선제골의 주인공 필립스는 미하엘 발락의 크로스가 넘어오자 자신보다 훨씬 큰 레스콧과 공중볼을 경합했는데 레스콧은 볼을 걷어내려다 헤딩을 잘못해 자기 골 네트안에 볼을 꽂아 넣고는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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