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LAPD)은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인시민경찰학교를 개최한다. 왼쪽부터 LAPD 서부지역본부 레이네이 아놀드 홍보담당 경관, 케네스 가너 서부본부장, 매튜 블레이크 올림픽경찰서 초대서장, 론 김 윌셔경찰서 수사관. <이승관 기자>
한인타운 신설경찰서
매튜 블레이크 서장
“경찰 아카데미 졸업생을 중심으로 한인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올 가을 한인타운에 문을 여는 올림픽경찰서(가칭)를 맡게 될 매튜 블레이크 서장은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초대 서장으로서 한인들과 함께하는 문턱이 낮은 경찰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또 사촌이 한인 혼혈로 한인문화에 너무나 익숙해 한인 커뮤니티에 온몸을 던졌다.
“수료생들 중심으로
한인자문위도 구성”
블레이크 서장은 “신설 경찰서가 한인타운 중심부에 들어서는 만큼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는 23일부터 개최되는 한인 시민경찰학교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카데미를 수료한 한인들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한인 시민경찰학교에 거는 기대가 크다.
블레이크 서장은 “경찰서가 업무를 시작하면 지역 주민들의 크고 작은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며 “시민경찰학교를 통해 경찰업무를 자세히 이해하게 된 한인들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도록 하는 후속 프로그램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몬트 애비뉴와 12가에 들어서는 경찰서는 현재 70%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황이며 빠르면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는 200여명의 경관을 확보하기 위한 인원충원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미 많은 한인 경관들이 신설 경찰서 근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경찰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서의 관할구역은 한인타운 전체를 포함하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이름은 올림픽경찰서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블레이크 서장은 “처음에는 경찰서의 이름으로 ‘미드시티’로 내정했었지만 미드시티라는 이름의 갱이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올림픽경찰서로 이름을 확정하는 안을 두고 시의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LAPD는 신설 경찰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명칭이 확정되는 대로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한인 사촌을 두고 있는 브레이크 서장은 “연휴 동안 가족 모임에서 한인 사촌을 만나 한국말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 익히고 있는 중”이라며 “준비작업을 마치고 하루 빨리 경찰서 업무를 시작해 한인들과 함께 하는 경찰서를 만들고 싶다”며 기대를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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