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 시위땐 취소 가능성
할리웃 작가들의 파업 여파로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상인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취소된 가운데 아카데미위원회는 일단 내달 시상식을 예정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브루스 데이비스 아카데미위원회 사무국장은 “현재 위원회는 정상적인 시상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2003년 이라크 전쟁으로 시상식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을 당시 시상식을 불과 나흘 앞두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위원회가 좀 더 시간을 두고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데이비스는 또 “작가들이 (시상식장 주변에서) 피켓 시위만 하지 않는다면 작가들 없이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피켓 시위가 가장 새로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13일로 예정됐던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취소되고 기자회견으로 대체된 것에는 할리웃 배우들로 구성된 영화배우조합(SAG)이 “미국작가조합의 피켓 라인을 가로질러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작가조합은 이미 ABC를 통해 방송되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극본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시상식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일지 여부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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