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교체 후 임금협상 진통
소유권이 교체된 이후 노사 임금협약이 원만히 마무리되지 못해 분규를 겪어온 LA 한인타운 윌셔와 놀만디 윌셔 플라자 호텔의 노조가 9일을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LA카운티를 관할하는 호텔 노조인 ‘유나이티드 히어 로컬 11’에 소속돼 있는 윌셔 플라자 호텔 근무 노동자 약 100명은 이날 오후부터 ‘노조 참여 직원 보복적 행위 중지’를 요구하며 호텔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윌셔 플라자 호텔 노동자 파업은 이미 지난해 11월 미 최대 노조인 산업별노조 총연맹(AFL-CIO)으로부터 재가를 받은 바 있다.
파업과 함께 호텔 앞에서 시위를 시작한 노조는 “지난해 12월 연방노동위원회(NLRB)에서 열린 윌셔 플라자 호텔 분규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된 직원들이 증언한 이후 근무시간 축소와 부당한 업무배치 등의 보복조치를 당하고 있다”며 이의 중지를 호텔측에 요청했다.
파업을 이끌고 있는 톰 왈시 유나이티드 히어 노조위원장은 “연방노동위원회에 제기한 소송에 대한 최종 결과에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증언한 직원들이 보복조치를 당했다”면서 “노조에 속한 직원들은 근무시간대 별로 전원 파업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또 “직원들에게 제공되던 사내 카페테리아 음식이 양이 줄고 형편없어졌음은 물론이고 요리사들에게 호텔 측이 깨끗한 옷조차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윌셔 플라자 호텔 노조 소속 직원들은 2006년 12월 이후 노사협약 없이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
노조측은 정부에 제기한 소장에서 호텔측이 불법적으로 고용계약 변경해 휴가일 제공을 거부하고, 노조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윌셔 플라자호텔측은 그러나 이번 파업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